군산 고군산 군도의 역사, 지질, 문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고군산 군도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군산 군도는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야미도 등 12개의 유인도와 40여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무리로, 경관이 빼어나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군산 군도의 역사, 지질, 문화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고군산 군도의 역사

고군산 군도는 고려 시대부터 중요한 수군 기지였습니다. 섬이 많이 모여 산처럼 보인다 하여 군산도라고 불렸으며, 최무선이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 해전의 기지였습니다. 조선 태조 때에는 만호영이 설치되어 왜구의 침입을 막았습니다. 세종 때에는 수군 기지가 육지로 이전하면서 군산이라는 원래의 이름은 기지가 옮긴 육지로 가고, 이 지역에는 이름 앞에 '고'자가 붙었습니다.

고군산 군도는 조선 시대부터 일본과의 무역을 통해 번영했습니다. 선유도에는 수군절제사가 주둔했으며, 신시도에는 일본인 상인들이 거주하고 일본과의 무역을 담당하였습니다. 무녀도에는 조선과 일본을 오가던 사신들이 숙박하거나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장자도에는 조선과 일본 사이의 통상을 위한 조약인 장자 조약이 체결되었습니다.

 

2. 고군산 군도의 지질

고군산 군도 지역에는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암이 발달합니다. 이를 선유도 화산암체라고 부릅니다. 선유도 화산암체는 다양한 종류의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섬마다 특징적인 화산암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녀도와 신시도 남부 지역에는 조면암이 분포하며, 야미도와 주변 섬들에는 유문암이 분포합니다. 선유도와 대장도, 장자도 등에서는 유문 각력암이 발달하며, 이는 화산체 분출과 붕락 과정에서 형성되었습니다.

고군산 군도의 화산암은 현미경 관찰과 SHRIMP(Secondary Ion Mass Spectrometry) 분석을 통해 연령과 기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야미도 유문암은 9,3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부안 화산암체보다 약간 이른 시기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무녀도 조면암은 장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유도 일대 섬들에서와 마찬가지로 박판상 절리가 특징적입니다.

 

3. 고군산 군도의 문화

고군산 군도는 예로부터 ‘선유 8경’이라고 하여 수려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선유도의 명사십리 해변은 10리 길이의 모래사장으로 해수욕장과 기암절벽과 낙조가 장관을 이룹니다. 선유도의 망주폭포는 귀양 간 선비가 임금을 그리며 흘리는 눈물 같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장자도 앞바다에서 밤에 조업하는 어선들의 불빛을 장자어화라고 부르며, 신시도의 고운 단풍은 달 빛 그림자와 함께 바다에 비칩니다.

고군산 군도는 새만금 사업과 함께 국제 해양 관광 단지 계획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고군산도의 여러 섬들이 육지와 이어져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시도에는 미니어처 파크를 조성해 축소된 새만금 지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며, 야미도에는 해양 리조트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고군산 군도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섬의 무리로, 역사와 지질, 문화가 풍부한 곳입니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다양한 화산암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새로운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군산 군도는 대한민국의 보물과 같은 곳이니,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 군도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