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의 역사, 문화재, 방문 시 주의할 점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법주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삼국 시대의 사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대한민국의 산지 승원의 일원입니다. 법주사는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적인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속리산의 정신적인 중심지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법주사의 역사와 문화재, 그리고 방문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법주사의 역사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년 (553년)에 승려 의신이 창건하였습니다. 의신은 서역에서 불경을 나귀에 싣고 돌아오던 중, 속리산에서 흰 노새가 울며 발걸음을 멈추었다고 합니다. 의신은 그곳이 비범한 기운을 가진 곳이라고 판단하여 절을 세우고, 불경을 싣고 온 나귀를 기리기 위해 절 이름을 법주사라 하였다고 전합니다. 그 후 고려 시대에는 뛰어난 고승들이 차례로 법주사에 입산하여 안주하며 수차례의 중창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미륵 신앙의 중심 도량으로서 발전하였으며, 숙종과 공민왕이 직접 방문하여 사리와 비를 봉안하도록 하였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태조와 세조가 법주사를 찾아 기도하고 병을 요양하기도 하였으며, 영조의 후궁인 영빈 이 씨가 원당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선조와 인조 때에 다시 중건되었습니다. 현재 법주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로서 60여 동의 건물과 70여 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입니다.

 

2. 법주사의 문화재

법주사는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보만 3점, 보물은 13점,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가 20점, 문화재 자료 1점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국보 제55호인 팔상전입니다. 팔상전은 목조 5층탑으로서 우리나라 목탑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이 탑은 신라 의신이 세웠고, 고려 진표가 중창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 때 재건하였습니다. 내부에는 부처님의 생애를 그린 팔상탱화와 나한상, 본존불 등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또한 국보 제5호인 쌍사자석등과 국보 제64호인 석련지도 법주사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문화재입니다. 쌍사자석등은 신라 성덕왕 때 건립한 것으로, 두 마리의 사자가 등을 맞대고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석련지는 돌을 깎아 만든 조그만 연못으로, 연꽃과 물고기를 새겨 놓았습니다. 이외에도 보은 법주사 대웅보전, 원통보전, 마애여래의좌상, 신법 천문도병풍 등 다양한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3. 법주사 방문 시 주의할 점

법주사는 속리산의 정신적인 중심지로서 많은 승려들과 순례자들이 방문합니다. 따라서 법주사를 방문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절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시기 바랍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 절 내에서는 조용히 행동하고, 승려들과 순례자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 절 내의 문화재와 자연환경을 존중하고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문화재에 손을 대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랍니다.십시오.

- 절 내에서는 금연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마십시오.

- 절 내에서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습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 절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만, 플래시나 삼각대를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승려들이나 순례자들의 사진을 무단으로 찍지 마시기 바랍니다.

 

법주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귀중한 사찰입니다. 법주사를 방문하면서 그 아름다움과 신앙의 정수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