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경궁의 역사, 건축, 관람 정보

창경궁은 서울특별시에 있는 조선 시대의 궁궐입니다. 성종 때에 창건되었으며, 광해군 때에 재건되었습니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붙어 있으며, 조선 왕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창경궁의 역사와 건축, 그리고 관람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창경궁의 역사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년)에 세조 비 정희 왕후, 예종 비 안순 왕후, 덕종 비 소혜 왕후 세 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하여 옛 수강궁 터에 창건한 궁입니다. 수강궁은 세종이 즉위하면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하여 지은 궁으로, 고려 시대의 남경 이궁 터에 세워진 것입니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동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당시에는 동궐이라고 불렸습니다.

창경궁은 임진왜란 때 왜군의 방화로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광해군 7년(1615년)에 중수가 시작되어 주요 건물들을 재건하였습니다. 이후에도 화재와 전쟁으로 많은 건물들이 훼손되었으나, 다시 중수되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창경궁은 숙종 때 장희빈을 처형한 일과 영조 때 사도 세자를 가두어 죽인 일 등 크고 작은 궁중 비극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동물원과 식물원, 이왕가 박물관이 들어서고, 이름도 ‘창경원’으로 격하되는 등 수난을 겪었습니다. 1963년 1월에 사적 제123호로 지정되었고, 1983년에는 동물원과 식물원을 서울 대공원으로 옮기고 '창경궁'이라는 이름도 되찾았습니다.

 

2. 창경궁의 건축

창경궁은 입구인 홍화문에서부터 정전인 명정전까지 일직선으로 배치된 외전과, 명정전 뒤로 펼쳐진 내전으로 구성됩니다. 외전에는 정전인 명정전 이외에도 문정전, 숭문당, 빈양문 등이 있으며, 내전에는 침전인 경춘전과 환경전, 그리고 통명전, 양화당, 영춘헌, 집복헌 등이 있습니다. 창경궁의 건축 양식은 조선 초기의 전통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명정전은 국보 제22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창경궁에는 기타로 분류되는 건물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대온실입니다. 대온실은 1909년에 건축된 주 철골 구조와 목조가 혼합된 구조체에 외피를 유리로 둘러싼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 온실입니다. 대온실은 등록 문화재 제311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휴관 중입니다. 창경궁에는 또한 춘당지, 관덕정, 관천대, 집춘문, 과학의 문, 월근문, 선인문, 풍기대 등이 있습니다.

 

3. 창경궁의 관람 정보

창경궁은 매주 월요일에 휴궁이며, 매표 장소는 함양문입니다. 관람 요금은 성인 1,000원, 청소년 5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단체 할인과 무료 관람 대상자도 있습니다. 창경궁은 전통 한복과 생활한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무료 관람을 제공하고 있으며, 궁궐의 품격에 어울리는 한복 착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창경궁은 해설을 원하는 단체(20인 이상 30인 이하)는 최소 이틀 전에 전화(02-762-4868)로 예약해야 합니다.

 

창경궁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창경궁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역사적 사건들을 알아보면서 조선 시대의 궁중 생활을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창경궁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창경궁을 방문하고 싶은 분들은 문화재청 창경궁 홈페이지(cgg.cha.go.kr)나 국가문화유산 포털(www.heritage.go.kr)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